대형 물품은 관세율이 8%로 높지 않은데도 세금이 크게 나옵니다. 국제운임이 과세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.
가구, 대형 가전, 주방가전 직구는 관세율만 보면 8%로 무난해 보입니다. 그런데 막상 계산해 보면 예상보다 세금이 큽니다. 원인은 세율이 아니라 과세가격입니다.
■ 해당 품목 관세율
에어컨·냉장고·세탁기·건조기·청소기: 8%
소파·의자·테이블·책상·수납/선반·조명: 8%
주방가전·식기류·조리도구: 8%
카펫·러그: 13%
이불·베개·커튼·침대시트: 13%
매트리스: 8%
섬유 제품(카펫·침구·커튼)이 13%로 더 높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. 가구를 사면서 러그나 커튼을 같이 담으면 세율이 섞입니다.
■ 국제운임이 과세가격에 들어갑니다
한국 세관은 과세가격을 CIF(물품가 + 보험료 + 운임) 기준으로 산정합니다. 부피와 무게가 큰 물건은 국제운임 자체가 수십만원대가 되기도 하는데, 이 금액이 그대로 과세 대상 금액에 더해집니다.
예시로 물품가 80만원, 국제운임 30만원인 가구를 보겠습니다.
과세가격 = 110만원
관세 = 110만 × 8% = 88,000원
부가세 = (110만 + 88,000) × 10% = 118,800원
세금 합계 약 206,800원
운임을 뺀 80만원 기준으로 계산했다면 세금이 약 15만원이었을 겁니다. 운임 30만원이 세금을 5만원 넘게 밀어 올린 셈입니다.
■ 면세 판정과 세액 계산의 기준이 다릅니다
면세 한도를 따질 때는 국제 배송비와 보험료를 빼고 봅니다. 그래서 물품가만 보면 한도 안에 들어오는 것 같아도, 대형 물품은 애초에 물품가 자체가 한도를 훌쩍 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결국 과세로 넘어가고, 그때부터는 운임이 포함된 CIF가 기준이 됩니다.
■ 전압과 인증도 확인해야 합니다
국내 전압은 220V입니다. 110V 제품을 들여오면 변압기가 필요하고, 대용량 가전은 변압기로 감당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. 전기용품 안전인증이 필요한 품목은 통관 단계에서 별도 확인을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.
■ A/S 비용을 세금과 함께 계산하세요
해외 구매 가전은 국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. 세금까지 포함한 총비용이 국내 판매가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, A/S 리스크를 감안해 국내 구매가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.
■ 정리
- 관세율 8%는 낮은 편이지만 과세가격이 커서 세액이 커진다
- 운임이 과세가격에 포함되므로 부피·무게가 곧 세금이다
- 침구·커튼·러그는 13%로 더 높다
- 전압·인증·A/S까지 넣어 총비용을 비교한다
주문 전 홈 화면 계산기에 물품가와 배송비를 함께 넣어 예상 세액을 확인해 보세요. 과세가격 산정 구조는 관부가세 가이드에 더 자세히 정리되어 있습니다.